■ 잠실·압구정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될 듯…기준도 강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내 허가 면적 기준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다음달 27일과 6월 23일에 기한이 각각 만료되는 서울 도심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연장)되면서 강화된 허가기준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이와 병행해 집값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규제 조치를 취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4월 26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종료되는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지구 24개 단지와 여의도 아파트지구 및 인근 16개 단지, 목동 택지개발 사업지구 아파트 14개 단지, 성수 전략정비 구역 등 4.5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잠실 일대 마이스(MICE) 개발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추진 영향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전역(총 14.4㎢)도 마찬가지입니다.

국토부는 최근 부동산거래신고법 등을 개정해 토지거래허가구역내 허가 대상 면적을 주거지역은 종전 대지면적 18㎡에서 6㎡로, 상업지역은 20㎡에서 15㎡ 등으로 강화했습니다. 허가제의 사각지대로 꼽힌 도심의 소형 연립·빌라·다세대·구분상가 등의 투자수요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 ‘사라지거나, 방값 더 오르거나’ 코로나19에 호텔 부동산도 양극화

호텔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불황을 못 견디고 용도변경에 나선 곳과 오히려 객단가와 예약률이 올라가며 몸값이 올라가는 곳이 나뉩니다.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22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거래 규모입니다.

■ 역삼동 형지빌딩·SK주유소 부지, 줄줄이 매물 등장

패션그룹 형지는 강남구 논현로 322에 위치한 형지빌딩을 매물로 내놓고 내달 중순 입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근 강남구 언주로 307에 위치한 SK매봉주유소 부지도 최근 시행법인이 매물로 내놨습니다. 투자설명서가 발송된 상태로 이달 말 입찰이 예정돼 있습니다. 두 건 모두 모두 알스퀘어가 매각 주관을 맡았습니다.

■ 부자 홀리는 "상가 팝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이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단지 내 상가를 3월 중 공개입찰한다는 허위 정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한 사기업체가 시행사인 척하면서 분양 대행사에 언론 홍보를 의뢰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이 업체는 포털사이트에 분양 광고까지 내는 과감함도 보였습니다. 대우건설은 잘못된 보도가 나온 배경을 알아보고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부영그룹, 금천구에 800여병상 규모 종합병원 짓는다… 10년 만의 결실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이 서울 금천구에 800여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짓습니다. 부영그룹 우정의료재단은 금천구청과 종합병원 건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영그룹은 지난 2012년 대한전선으로부터 금천구 시흥동 부지 2만4720m²를 매입한지 10년 만에 종합병원 건립을 본격화합니다.

■ 부동산·주식 장점 하나로…하나금투 '리츠랩' 출시

하나금융투자가 부동산을 매개로 하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리츠랩'을 선보입니다. '리츠랩'은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와 인프라스트럭처, 시행사 등 부동산을 매개로 하는 주식과 ETF에 투자하는 서비스입니다.

■ 자산운용사, 파크원 이동 ’러시’

여의도 파크원이 자산운용사의 보금자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본사 이전을 최근 완료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도 파크원을 보금자리로 낙점했고, 유진자산운용도 파크원을 거처로 삼고 있습니다.

■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 본격화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이 본격화됩니다. 도심형 물류가 가능한 만큼, 개발 방향에 따라 자산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자산입니다. 임차인인 홈플러스가 콜옵션(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행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뉴트리코어 운영 에스엘바이오텍, 대규모 물류단지 개발

에스엘바이오텍이 설립한 지씨엘디로지스가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지씨엘디로지스에서 개발하는 평택물류센터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신영리 일원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11만7580㎡, 연면적 최대 약 69만4214㎡에 달하는 규모로 총 투자비용은 8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 유럽 핵심 도시 데이터센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기욤 마세 유럽 자산운용 대표가 “프랑크푸르트,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 등 유럽 상업 중심지의 데이터센터에 대기업, 클라우드 사업자, 코로케이션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수요 증가에 비해 신규 데이터센터의 공급은 부족해 독특한 투자 기회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의 데이터 센터 시장은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알스퀘어, 국내 프롭테크 최초 UNGC 가입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국내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서비스) 기업 중 처음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습니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발족된 UN 산하 국제협약입니다. 인권·노동·환경 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며 160여개국에서 1만900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합니다.

■ 컴투스, '부동산 전문가' 사외이사 내정한 이유는

'컴투스'가 부동산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대비합니다. 이는 메타버스 경제 플랫폼인 '컴투버스'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컴투스는 알스퀘어 이용균 대표를 사외이사로 내정해 컴투버스 운영 전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서비스 및 컨설팅 노하우를 활용해 컴투버스의 메타노믹스 세게를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한국투자증권, 루센트블록과 '부동산 조각투자' MOU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루센트블록(Lucent Block)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를 추진합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디지털 기반 사업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론칭에 앞서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유’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입니다.

■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에 최초 아프리카 출신 수상

흙, 나무, 빛으로 아프리카 건축의 획을 그은 인물

건축의 불모지, 아프리카에서 사상 처음으로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가 나왔습니다. 프란시스 케레(Francis Kéré)는 극도로 결핍된 땅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와 주거를 위한 건축을 시도하는 건축가입니다. 케레는 특히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학교, 공원, 병원 같은 공공건축 작업을 진행하고 베니스 비엔날레 등의 전시회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심사위원들이 평가 대상으로 삼은 건축물 중 하나는 부르키나파소 도시 쿠두구에 있는 쇼게중·고등학교입니다. 건물 벽은 콘크리트가 부족한 현지 사정을 감안해 라테라이트(laterite) 흙으로 만든 벽돌로 쌓고, 정면 외벽은 현지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교실 천장엔 구멍을 뚫어 더운 날씨와 조명 부족이라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연광을 극대화하고 환기에 유리한 건물을 디자인했습니다. 환경과 비용을 고려해 가구는 현지 경목과 철제 자투리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