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가 기업 122개사를 대상으로 기업 사무실 이전 의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36.1%가 올해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계획이 있는 기업 중 63.6%은 규모를 줄여 이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사무실 규모를 줄이는 이유로는 경기 둔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64.3%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주요 업무 지역에서 공실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선전해왔으나, 올해는 이런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알스퀘어는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일부 임차인이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 권역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최근 2년 새 연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실질임대료는 올해 7~8% 상승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 대한민국 아파트 95%가 불법 복제된 관리시스템 사용 중일 수도
  가구별로 매달 받아보는 관리비 고지서, 자동이체 여부, 주차, 입주 등 아파트 단지의 전반적인 관리는 대부분 통합 시스템을 적용합니다. 아파트는 이러한 통합 관리 업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요. 국내 대부분 아파트에 적용된 관리 시스템이 불법 복제품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A기업의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인 ‘공동주택 통합관리 업무시스템(XpERP)’ 및 ‘상가관리 통합관리업무시스템(XpBIz)’ 등이 국내 개발사인 B사의 프로그램 개발 소프트웨어를 무단으로 사용해 개발했단 주장이 나온 것인데요. 이 관리시스템은 전국 3만3000여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에 통합 관리 솔루션 및 관리비 자동이체 중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탈탄소화에 프롭테크 시장 대폭 성장 예고
  친환경 건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벤처캐피탈 회사들이 부동산 기술 관련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피프스 월(FIfth Wall)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진출해 아시아태평양 프롭테크 펀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언디비디드 벤처스(Undivided Ventures)도 올해 말까지 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1억 달러 규모의 하드캡으로 마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부동산 기술을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함인데요. 탈탄소 기조 속에 부동산 기술을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이 유망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러한 VC들의 행보는 프롭테크 시장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컨설팅 및 리서치 회사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프롭테크 시장은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6.8%씩 성장해 86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퓨처 마켓 인사이트는 "벤처캐피털 펀드의 투자는 부동산 산업을 혁신하고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스타트업에 매우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내 건설업계도 분주···스타트업 협업도
  국내 건설사들도 탈탄소화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고 탄소포집 및 저장, 활용(CCUS) 분야를 친환경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본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입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현장 안전관리 기술, 친환경 탈탄소 사업, 신사업 모델 등에서 아이디어를 받는다는 전략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온실가스 감축 시범 현장 운영, 빅데이터 기반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 등도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프롭테크 기업들과 손잡는 등 전략적인 투자와 기술 공동 개발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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