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운 '캐릭터'도 모십니다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캐릭터 브랜드와 손잡은 편의점 상품이 눈에 띕니다. 편의점 CU는 토끼 캐릭터 미피와 에스더버니와 협업해 초콜릿뿐만 아니라 미니 에코백, 에나멜 파우치, 배지,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GS25는 짱구, 크로우캐년 등과 콜라보해 짱구크로우캐년틴케이스, 에코백, 미니 캐리어 등을 판매합니다. 세븐일레븐은 신라오, 뽐뽐과 이마트24는 김토끼 스튜됴와 함께 초콜릿 포장 케이스를 제작하는 등 귀여운 캐릭터로 MZ세대의 눈길을 끌었어요. 

• 대신증권, 카사 인수로 STO 사업 박차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를 운영 중인 카사코리아가 대신증권에 매각된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졌습니다. 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지분 과반수 매입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으로, 이달 중 인수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사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리즈 B에 대한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확약을 받았지만, 자금 집행이 지연되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섰습니다. 카사코리아의 경영권을 포함한 과반 지분 인수 협상금액은 300억원 수준이며 이번 인수는 카사의 싱가포르 본사는 제외한 카사코리아에만 해당됩니다. 대신증권은 카사 인수를 통해 토큰(STO)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증권사는 증권형 토큰의 발행·상장을 도와주고 개인 투자자들이 사고팔게 하면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0%’에 수렴하고 있는 주식 거래 수수료를 대체할 새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 제도권의 스타트업을 인수, "금융사 '테스트베드' 되선 안돼"
  카사와 같은 혁신 금융 서비스 회사는 매각되는 경우 규제 샌드박스 라이선스가 소멸해 더 이상 조각투자업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현행 금융혁신법에 따르면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은 사업자에게 합병이나 전환 등으로 인한 조직 변경이 있을 경우 해당 서비스의 지정 효력은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를 보는 프롭테크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고 합니다. 한 프롭테크 기업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의 도입 취지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테스트베드’가 되라는 게 아니라 기존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핀테크와 프롭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라는 것”이라면서 “카사의 제도권 편입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본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스타트업으로 계속 커 나가고 싶은 회사까지 나중에라도 회사를 키워서 파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비칠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프롭테크는 스타트업 투자 시장 축소에 더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중고에 처한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틈타 제도권 금융회사에 헐값에 넘어가는 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혁신이 사라진다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 장기적으론 긍정적일 수도                                                                      반면 이번 인수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인수전에 임했을 증권사에서 봤을 때도 카사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면서 “기존 금융권에서 프롭테크 기업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점에서 좋은 징조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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