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굵직한 이벤트가 쏟아졌던 3월이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증시 급락, 20대 대통령 선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등 한 달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잔인한 4월'이라지만 이미 이런 일들은 충분히 경험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한 달은 무탈하길 희망합니다. 싱그러운 봄을 기대하며 알스퀘어 유니버스 4월호를 전달 드립니다.🍀
미국 농기계 회사인 존 디어(John Deere)는 10년 전보다 시가총액이 4배 넘게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주가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2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농기계 회사에 ‘혁신’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하며 승승장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 바로 ‘딥(deep) 데이터’ 수집이었다. (중략) 유니크한 데이터 수집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운영으로 승리를 거두는 것은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각계각층에서 데이터 혁명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스타트업의 지난해 활약은 놀라웠습니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스타트업의 자금 유치는 122억달러로, 직전 최고치였던 2019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프롭테크 투자가 320억달러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금융 같은 주력 산업에 비해 신기술 도입은 더뎠지만, 코로나19로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었죠.
하지만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테크주가 급락하며 부동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꺼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여전히 시장에 자금은 유입되고 있지만, 기업 평가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3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지난해 파산 절차를 밟은 콘테크 기업 카테라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죠. 스타트업 투자자들은 "더는 자본집약적인 부동산 회사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만,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며 기회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빌딩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이 돈을 벌 새로운 기회도 생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WSJ는 베인캐피탈벤처스의 스타트업 파트너 메리트 허머의 말을 인용해 "자본은 실제로 말라붙지 않았다. 시장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자본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7가지 트렌드는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을 펼치는 캐드리(CADRE)의 댄 로젠블럼 투자 부문 헤드가 포브스를 통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7가지 트렌드를 전망했습니다. 그는 막대한 자본과 부채가 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사무실 환경은 바뀌겠지만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딜로이트가 최근 상업용 부동산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3은 프롭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거나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프롭테크가 더욱 진화한다는 뜻입니다. 팬데믹에 따른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붕괴 등으로 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존 자산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습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었다"며 "여전히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우호적"이라고 말했습니다.
170억짜리 광고에 QR코드 띄웠더니
ⓒ유튜브, Andrew Paulo
화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QR 코드를 1분 안에 정확히 카메라에 인식시킬 수 있을까요. 이 QR코드를 인식하면 15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 광고를 본 사람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었고, 사이트는 결국 마비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