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명품'의 한 축인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이 선보이는 미식을 한시적으로 한국에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루이비통은 오는 5월4일부터 6월10일까지 서울 청담동 소재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을 운영합니다.
루이비통 측은 이번 카페 운영에 대해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새로운 차원의 다이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구찌는 이탈리아 음식을 파는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서울 이태원 구찌 가옥에 개소한바 있습니다. 이는 이탈리아 피렌체,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에 이어 구찌가 운영하는 세계 4번째 식당입니다.
에르메스는 ‘에르메스 카페 마당’이란 이름으로 이미 2006년부터 도산 공원 에르메스 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1층에 레스토랑 겸 카페를 냈습니다.
디올도 강남구 청담동에 카페를 운영 중입니다. 자신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하우스 오브 디올 5층에 ‘카페 디올’을 열었죠.
명품 브랜드들이 '왜' 파인다이닝에 진심일까요?
명품 브랜드들이 단순 수익을 바라고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공간에 각양각색의 소비자를 모으고, 그곳에서 즐길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나열하기 위해 운영합니다.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들의 레스토랑은 지하나 최상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브랜드의 제품을 모두 볼 수 밖에 없는 동선입니다. 굳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에르메스 카페에 들렀으면 바로 위 매장에 들러 멋진 에르메스의 제품들을 둘러보며 지하로 내려가고, 구찌 오스테리아에 들르면 구찌 가옥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할 것이며, 루이비통 카페에 가면 아래층에 아름답게 진열된 옷이며 가방들을 보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